only one - u.know

 

 

생각하던 것보다도 더 컸고,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얼굴도 몸(이라봤자 목ㅋ손ㅋ)도 하얬고,
생각 이상으로 엄청 몸이 가늘었고, 얼굴 흉터가 진했다.
그리고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얼굴이 예뻤어.



내게 각인된 첫 윤호는 x맨 초창기 시절의 어린 덧니 키가 크고 마른 대장 늑대 비쥬얼임
거기에 성격은 잘 몰라도 좀 순해보이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지 항상 입가, 눈가를 만지거나 가리면서

웃는 아이였음.
릴리 시절 코어팬이 되고나서(계기는 2005 SBS몰래카메라 영상), 말그대로 백합같은 리즈를 지나면서도

그 인상은 사라지지 않았음ㅋ

레알레알레알레알 가까운 곳에서 상당히 긴 시간동안 실물로 본 건 미로틱 때(정확히는 뤙넘버 때)였어.
내가 윤호를 가까이서 본 건 대부분 일관계ㅋ였는데, 그나마 뤙넘버 때가 마지막.ㅋ
그 이후로 이리 가까이 볼 일이 없었음…. 계탈 일도 없음….



내 생윤호 감상기:


첫째로 키가 생각하던 것 보다 너무너무 컸고: 내가 힐 신으면 174~5 정도인데 고개 뒤로 젖혀서 올려다 봤다

둘째로 너무 말라서 정말 놀랐고: 당시 몸을 보고 놀랐던 사람이 윤호 창민이었어, 둘 다 진짜 말라서….

윤호는 어떤 느낌이냐면 그냥 말랐다기 보다는 뼈대 자체가 정말 최고로 가늘다는 느낌이었다.

팔을 움직일 때 보이는 허리가 한줌 정도고 엉덩이는 얼마나 작고 골반도 좁은지 엉덩이 부분에

완전 천이 남아돌았어. 수트 사이즈가 진짜 디올 모델 수준의 사이즈였는데. 예전 봤을 때도

말랐다는 느낌이었는데 뤙넘버 때는 무서울 정도로 말랐었음….
자세가 체조(?)하는 사람처럼 좋았고 프로포션이 모델 뺨칠정도로 훌륭했지만, 우선 말랐어.

어깨나 등의 뼈대가 정말 곧고 예뻤지만, 등판의 넓이를 논하기 이전에 말랐다…. 응, 말랐어.

셋째로 얼굴은 생각보다 하얗다: 2008년 겨울에 가까이서 마지막(?)으로 봤을 땐

그 전에 봤었던 정도로 하얗진 않았어. 태닝하고 있었던 때라.

내가 그 이전(2007년 경)에 윤호를 그보다는 좀 떨어진 곳에서 본적이 있는데,

그때 윤호는 "하얗다"는 인상이 가장 강했다. 눈썹은 엄청 새까맣고 숱도 많았고. 그날 다크블루계열 수트를 입고 있었고 의상의 컬러톤 때문에 더 그렇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피부색이 색조로 치면 청백색? 같은 느낌이었음.

그날은 날씨가 추웠고, 윤호는 체온도 낮아보일 만큼 하얬어. 옆에 머리통 큰 애가 윤호보다 좀 더 하얗긴 했는데 둘이 뭔가 느낌이 달랐음.

넷째로 옆얼굴 턱선을 보고 레알 눈이 나올 뻔: 내가 만화,애니&외국배우 씹덕질을 진짜 오랫동안 했는데,

아시아인으로 그런 턱선을 가진 사람은 처음 봤어. 잘생겼다 얼굴이 어떻다 보다는

일단 턱선에 신기한 기분으로 시선을 빼앗겼음.

예전에 미용 블로그였는지 케이블TV였는지에서 유노윤호처럼 옆턱 수술하려면 얼마 드냐고 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저런 모양으로 턱을 인공적으로 깎게 되면 장애자 된다"라고 했었어.

타고나지 않으면 불가능하단 답을 한 거. 만화 그림이 아닌 실물 아시아인인데, 볼의 폭이 그렇게 좁을 수가. 작은 여자 손바닥으로도 가려질 수 있을 것처럼 옆볼이 좁고 작았어. 지금 봐도 신기함. 서구인 밖에 저런 턱을 본 적이 없어서. 연예인으로서 저런 유니크한 라인의 턱선을 가지고 있다니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다섯째로 잘생김 이전에 예뻤다: 나한테 유노윤호는 대장 늑대 비쥬얼이었어(데뷔~라이징 선 시절).

그 후 릴리로 비쥬얼 리즈를 계속 갱신했지만 여전히 그때의 그 인상이 훨씬 강했어.

그리고 다시 한 번 재각인된게 미로틱. 남성적이고 샤프한 이미지였지

역시 예쁘다는 인상은 그렇게 강력하지 않았어.

그런데 실제로 본 윤호는 몸의 가느다람과 피부의 하얌과 더불어서 가지런한 눈코입이 오목조목 들어가 있는 얼굴이 정말 "예뻤"다.

윤호가 가진 표정이 다양하고 컨셉이나 필요에 따라 팔색조처럼 다양한 이미지를 내놓는 연예인인만큼 각자 어떤 이미지의 윤호를 선호하는지 취향의 차이는 있을 것이고,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의 필요성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미지를 골라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겠지만(ex.커플팬),

내가 본 윤호는 그랬어. 나에게 사진이나 영상 속 대장 늑대였던 윤호는 어떤 날은 유독 사진이 곱상하게 찍혔다,라거나, 어떤날의 영상 속에서 유난히 더 그렇다,거나 하는 식으로 실체가 분명치 않은, 모호한 이미지만 있었던 만큼 조금 기묘한 느낌이었다. 유약하거나 나약한 인상은 결코 아니었지만 마음이 섬세한 사람의 얼굴이었다. 내 어휘력이 부족해서 설명하긴 힘든데, 저 사람에게 험한 짓을 해서는 안될 것 같은 얼굴이었어.

눈썹은 짙어서 잘생겼고 이마는 깎아지른게 자존심이 굉장히 강해보였다.

그리고 눈가의 상처가 생각보다도 짙었어.

마지막으로, 일할 때 윤호 분위기는 좀 무서웠다.

내가 본게 아무래도 팬사인회 같은게 아니라 빽녀로 보이는 여자 소수 말고는 팬이 거의 없었기도 했고,

무대 투입 전 엄청 바쁜 시점이라 일에 무섭게 집중해있었다. 예의는 무척 바르고,

다섯 중 인사성도 가장 좋았지만, 풍기는 오러 자체는 쉽사리 말을 걸고 귀찮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내가 본게 윤호가 쉬거나 무대 마치고 주변인들과 편안하게 장난치거나 할 때가 아니라

일할 때 딱 그 순간이었기 때문에, 내가 보고 기억하는 건 그 모습 뿐.



길게 썼는데 막상 올리려고 다시 읽어보니 별건 없군; 좀 있다 봐서 지움

 

출처: DC 유노윤호갤러리 no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