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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부터 사랑 받기 위해서는 죽을 만큼 노력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President 2011.12.12)

다른 나라에서 성공하는 비결을 묻는 비즈니스 잡지다운 질문에 대한 윤호군의 대답이다.

20대에 이미 아시아 최고가 된 스타가 할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성공의 비결에 대한 질문에성공의 비결은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서는이라고 대답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호군에게 성공이란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사회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것도, 좋은 집에 사는 것도 아닌
사랑을 받는 것이었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어찌보면 윤호군 만큼 한중일 아시아팬들의 순정넘치는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온,
그리고 받고 있는 스타가 과연 있을까 싶은....
그래서 어쩌면 그에게 팬이란, 사랑받는 것이란,
공기와 같이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싶은 그런 윤호군이
사랑받기 위해 죽을만큼 노력한다고 한다.

인터뷰의 놀라움이 가시기 전에
이 청년이 어떤 사람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한번 왔다.
지난 12 29 SBS 가요대전.
BUT
리듬과 현란한 스크린을 배경으로 한 윤호군의 댄스는
그 해 보았던 퍼포먼스 중 그 어떤것보다 매력적이었던것같다.
다음날, TV 앞의 우리는 몰랐던 현장 영상들이 올라왔고,
나는 윤호군에 주목한 이래 가장 인상깊은 윤호군을 만났다.

TV
화면에는 준비된 영상이 흘러나가는 동안, 다음 라이브를 준비하러 나온 윤호군이
현장의 관중들을 위해 직접 춤을 추는 것을 촬영한 직캠영상이었다.
그해도 마지막을 향해 달리던 추운날, 현장의 팬은 모두 윤호군과 동방신기의 팬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날 방송에 참여한 많은 아이돌 중에 윤호군은 단연 선배였을 것이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의 연말 프로그램을 모두 출연해야하는 초인적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시기였을 것이다.
그러나 윤호군은 백댄서도 없는 카메라도 없는 거기 그 자리에서,
그들의 스타를 만나러 온 팬들을 위해 직접 춤을 추었던 것이다.

지금도 나는 그날 그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홀로 춤을 추던 윤호군,
다음 공연을 위해 댄서들을 불러내던 손짓과 매무새를 다듬던 윤호군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어쩜 저래?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배려깊고 겸손하면서 우직하지?

어쩜 저리 따뜻하고 열정적이지?

정말 윤호군은 사랑과 인정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구나.
대중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사는,
그 사랑의 무게를 언제나 느끼며 매사에 죽을 듯이 노력하며 사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윤호군이 그렇게 팬들에게 따뜻하고 감사해하는지,

왜 윤호군이 그렇게 무대 위에서 쓰러질 듯이 모든 것을 쏟아내는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이 특별하다는 느낌에 빠져있으면,

대중의 사랑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고

아무런 결핍도 인지하지 못하고

세상을 보는 눈이 어두워지기 마련이다.

정말 좋은 스타란,
자만과 도취 그리고 대중의 허상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조그만 성취가 주는 나태함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윤호군은 어떻게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묵직하고 참을성 있게 노력했다.
윤호는 그런 사람이었다.

밤하늘 가장 빛나는 큰 별이지만 작은 별들의 빛을 죽이지 않을 만큼 온화하며

다이아몬드처럼 눈부시게 빛나지만, 상대를 기죽이지 않을 만큼 소박한 윤호군.

참 겸손하고 착하면서 우아한 청년이다.

 

 

출처 윤갤   kind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