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one - u.know

 

 

 

 

 

 

 

 



[희로애락]

-일본 데뷔부터 지금까지 중에 제일 기뻤던 일은?
무도관에서 부를 수 있었던 것이 역시 가장 기뻤어요. 저희들은 일본에 와서 매우 작은 무대부터 시작해서 무도관에 서기까지 정말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게다가, 팬 여러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늘고 있는 것도 굉장히 기뻐요.

-이것은 "애哀"에 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윤호씨와 무도관 대기실에서 얘기했었을 때, 한국에서는 정말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데 일본에 오니 다시 신인으로 1부터 다시 시작했던 것에 대해 망설임을 느꼈었다고 말했었죠.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저희들에게는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무도관을 가득 메우는 팬들을 눈앞에서 보았을 때는 기쁨도 한층 더하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쁠 때에도 울지 않아요. 한국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도 전혀 울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옛날에 어떤 약속을 했었기 때문이에요. 연습생 시절, 너무나도 괴로웠던 추억이 있어서……제가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정말로 괴로웠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자신과 약속했습니다. 아시아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제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인간이 되기까지 울지 않겠다고. 하지만, 무도관에서는 처음으로 조금 울어버렸습니다(쓴웃음). 준수와 유천이가 울고 있는 것을 보고 저도……하지만, 정말로 기뻤어요. 무도관에 설 수 있어서. 노래 부르면서 춤추면서 여러분의 얼굴을 보았을 때에 저희들과 하나가 되어 기쁜 얼굴로 함께 불러주시고 계셨기 때문에. 그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었어요.

-최고의 순간이네요. 그것은.
네. 저는 언제나 와 주신 여러분이 저희들의 음악을 듣고 행복해지셨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행복을 느끼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 저도 만족할 수 있어요. 무도관에선 팬 여러분이 하나가 되어 즐거워하시는 것 같았거든요. 일본에 처음 왔을 때의 생활이 생각나기도 했고, 작은 무대에서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구나 생각하니 여러 가지 감정이 가슴에 복받쳐왔습니다.

-정말로 좋은 경험을 했네요. 그러면, 다음으로 "로怒"에 대해서 들려주세요.
가장 제 자신에게 화가 났던 것은 제가 다리를 다쳐서 "a-nation"에 참가할 수 없었던 때입니다.

-작년이었죠?
네. 실은 "a-nation"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여러 가지 이벤트에 참가할 수가 없었거든요.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그때에는 의사 선생님이 이제 춤을 못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었어요. 아킬레스건이 약해져서 지금까지 춤을 추고 있던 것이 기적이었다고. 그때에는 정말로 제 자신에게 화가 나 제 다리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계속 울었습니다. 동방신기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기였고, 저도 하루 빨리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에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 운동을 열심히 하기도 했고, 재활을 하기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어요!

-윤호씨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네요. 어렸을 때부터, 그랬나요?
저는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절대로 해내는 성격입니다. 옛날부터 한번 집중해서 시작하면 그것을 마지막까지 끝내지 않는 것이 너무 싫었거든요.

-과연. 그 점은 윤호씨를 보고 있으면 잘 알 수 있어요. 그렇다면, 다음은 "락樂"에 대해서 들어볼까요?
즐거운 것은 역시 무대. 제가 가장 행복하고 열중할 수 있는 것은 무대 위입니다. 무대에서의 윤호와 보통 때의 윤호는 다릅니다. 무대 위에 서면 의식이 날아갈 때가 있어요. 발라드 곡 때에는 노래를 전달하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의식을 차리고 있지만, 댄스 곡 때에는 너무 즐거워서 감정이 끊겨 기억이 날아가 버릴 때가 있거든요.(웃음) 그리고, 동방신기 멤버와 함께 있는 것이 즐겁습니다. 일의 동료로서도, 친구로서도.

-최근 몇 년은 가족보다도 긴 시간 함께 있었겠네요.
그렇죠. 최근 4년 정도는.

-이제 가족같은 느낌이겠네요. 동방신기 자체가.
저희들은 멤버가 아니라, 형제에요. 싸움도 많이 하고. 곧바로 사이가 좋아지긴 하지만.

-고민거리가 있을 때, 상담하거나 상담받기도 하나요?
상담하기도 하고 받기도 합니다.

-다음은 "애哀". 조금 전에도 약간 얘기가 나왔었지만, 그 외에는 무언가 있나요?
조금 전엔 아티스트로서 윤호의 이야기를 했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연습생이었을 때 가장 슬펐어요. 가정 사정 때문에 여러 가지로 힘들었거든요. 금전적인 면이라던가. 그래서 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습생을 계속했던 적이 있었어요. 어쩌면 연습을 계속 하는 것이 무리일 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했던 순간엔 조금 슬펐었어요. 그때 집안 사정을 저는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에……매우 불안했었습니다.

-힘들었겠네요. 연습생으로서 다니는 데에도 돈이 들잖아요.
저희 집은 서울에서 멀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준수 집에서 자거나 하면서 다녔습니다.

-그런 힘든 상황 안에서도 착실하게 가정에 관한 것도 생각한다는 것이 정말로 대단하네요. 여동생 생각, 가족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윤호씨는 노력파네요.
그때 가장 열심히 했었어요.(웃음) 후에 친척에게 들었습니다만, 그 시기에 아버지도 정말 열심히 하고 계셨다고. 그것을 들었을 때, 울었어요. 제가 존경하는 사람은 아버지입니다. 제가 말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시고, 마음이 정말 넓으신 분이세요. 저는 아버지의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때문에 아버지는 동경의 대상입니다. 어머니도 저에게 "아버지 멋지시지?"라고 말씀하세요.(웃음)

-좋은 관계네요.
네. 힘들 때에도 가족은 언제나 웃으면서 살았고. 정말 힘든 상황이었을 때에도 부모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웃으시며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런 아버지와 어머니를 저는 존경하고 있습니다.

-훌륭하신 아버지와 어머니이시네요. 이상적인 부부입니다. 부모님께서는 동급생이셨죠?
네. 초등학교 때부터 소꿉친구셨습니다.

[음악]

-최근 마음에 드는 해외 아티스트를 알려주시겠어요?
저는 Yolanda Adams.

-가스펠 싱어인가요?
네. 흑인 여성인데요, 노래도 잘하지만, 무엇보다도 노래를 부르고 있는 느낌이 좋습니다.

-유천씨와 창민씨도 좋다고 말했었는데, 멤버들끼리 좋아하는 곡을 같이 듣기도 하나요?
네. 같이 듣기도 해요. 예전부터 존경하고 있는 사람은 마이클 잭슨. 실은 마이클은 춤도 잘 추지만, 노래는 더 잘해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에게는 댄스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하지만 실제로는 노래에요. 저도 동방신기에선 댄스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YOU ARE NOT ALONE'. 하지만 전부 다 좋아합니다. 'Beat It'도.

-일본 아티스트에서는?
Gospellers와 Skoop On Somebody, MISIA.

-모두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네요.
Skoop On Somebody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곡이 너무 많고, Gospellers는 말이 필요 없죠. 저희들도 코러스 그룹이지만, 5명의 하모니를 모아서 하나가 되는 코러스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Gospellers는 그 점이 정말 대단해요.

-한국의 아티스트에서는?
저는 유영진 선배님. 그리고, 김동률 선배님과 임재범 선배님입니다. 유영진 선배님과 김동률 선배님은 작곡도 가능하시고, 아티스트로서도 인간적으로도 멋진 분들이시기 때문에 제가 가장 동경하고 있어요.

[여행]

저는 여행을 너무 좋아합니다. 시간이 있을 때에는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하곤 합니다. 단, 한국 안에서만, 해외는 역시 무리라서요.

-지금까지 여기저기 여행한 것 같은데요, 가장 인상에 남았던 곳이 있나요?
멤버 모두 말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보라보라. 정말로 아름다운 섬이었어요.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체코도 좋았어요. 프라하만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특히 야경이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역시 다시 한번 보라보라에 가고 싶어요!(웃음)

-그렇다면, 언젠가 신혼여행으로……어때요?
하지만 신혼여행은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장소가 좋지 않을까요?

-어째서요?
아무래도 가장 소중한 사람과는 새로운 장소에서,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쪽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세계여행도 좋겠네요.
세계여행은 부모님과 가족과 함께 가고 싶어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이제 나이가 드셨기 때문에 너무 먼 곳은 무리일까요. 실은 지금 여행지를 찾고 있어요. 책을 읽거나, 지인에게 듣기도 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에요.

[Private]

-최근 열중하고 있는 무언가가 있나요?
작곡입니다. 어제도 계속 작곡을 했어요.

-좋은 곡이 될 것 같아요?
댄스 곡입니다만, 좋은 곡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작곡한 곡이 많이 있나요?
한국에서는 발표한 적이 있어요. 최근, 한국 콘서트에서 솔로 퍼포먼스 때 제가 작곡한 곡을 불렀어요. 한국에서는 다른 멤버들도 발표하고 있어요. 제 곡은 록이에요. 친구 중에 유명한 랩퍼가 있어서 오래간만에 함께 했습니다. 옛날부터 그 친구와 약속하고 있었어요. 제가 유명해지면 함께 무대에서 노래하자고. 그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은 굉장히 기뻤어요.

-여담인데요,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윤호씨는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저는 20년 후의 미래로 가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요?
제 안에서는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은 큰 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아버지가 되어 있을까 알고 싶어요.

-덧붙여, 윤호씨는 아버지를 닮았나요?
눈은 똑같아요. 분위기는 정말 카리스마. 그러나, 터프한 카리스마가 아니라 착하면서 따뜻한 카리스마입니다.

-윤호씨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목표네요.
네. 하지만 저는 좀 더 높은 카리스마를 가졌으면 좋겠어요.(웃음) 타임머신이라고 하면, 5년 전에 제 앞으로 편지를 쓴 적이 있습니다. Super Junior의 희철, 동해와 함께 썼는데, 6년 후에 보기로 했었거든요. 땅 밑에 넣어놨습니다만, 없어져 버렸어요.(쓴웃음) 5년 전에는 제가 연습생 안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성공하면 이런 걸 할 거야, 성공 못 하면 이런 걸 해야지라고 2개로 나눠서 썼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죠?
성공하면, 언제나 겸허하게 있자. 1주일에 3회 이상은 부모님께 전화드리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만약 유명한 아티스트가 되지 못 한다면 원래의 꿈이었던 검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고 썼던 것 같아요.


typing by. DC 유노윤호 갤러리 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