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가 오른쪽과 왼쪽 느낌이 다른데, 그 두 얼굴이 다 백도훈 캐릭터를 보여줘.

살짝 측면으로 튼 사진인데 덜 드러난 오른쪽 얼굴이 날카롭고 어두운 느낌이라면

완전히 보이는 왼쪽 얼굴은 부드럽고 유약한 느낌이 남아있어서 캐릭터 소개에 나오는 도훈의 두 가지 모습이 모두 보여.

재벌가 외아들인데 어머니 없이 나이차이 많이 나는 누나와 아버지 손에 보호 받으면서 세상의 어두움 따위 모르고 성장해서 구김살 없는 왕자님.

윤호 기준으로 왼쪽 얼굴에 촉촉하게 젖은 눈이나 부드러운 뺨 같은 건 진짜 그렇게 곱게 자란 왕자님 같아서 보호 본능을 자극하거든.

그런데 오른쪽 얼굴을 보면 또 다르다.

온갖 유혹에도 무심하다가 난생 처음 강렬하게 원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그 사람이 자기는 듣도보도 못했던 하층계급 출신의

집념과 야망의 화신. 그 여자로 인해서 처음으로 밑바닥 인생의 독기에 노출되고 아닌 걸 알면서도 끊어내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어둡고

날카롭게 변해가는 모습.

그 상반된 이미지가 저 사진 한 장의 윤호 얼굴에서 다 보이는 거 같다ㅠㅠ

출처 : 윤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