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보그 재팬」셀러브리티 - 윤제균 감독과의 대화 중 정윤호부분
「윤호를 캐스팅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ㅡ드디어 일본에서 개봉되는 화제작「국제 시장에서 만납시다」의 윤제균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하다
배우로서도 활약 중인 동방신기의 윤호가 출연하는 영화「국제 시장에서 만납시다」가 5월 16 일(토)부터 드디어 일본에서도 공개!
최근 일본을 방문한 윤제균 감독이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2014년 12월 한국에서의 시사회 무대 인사에 윤제균 감독과 두 명의 아역, 윤호가 깜짝 등장.
윤호「오늘 처음으로 완성된 작품을 보았는데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어려웠던 시대를 고생하며 살아온 우리 부모님 세대의 삶을 그린 작품이므로,
무엇보다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습니다. 영화「국제 시장에서 만납시다」를 꼭 많은 분들이 봐 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드릴 거에요. 그리고 꼭 입소문도 부탁합니다!」
영화 데뷔를 마친 윤호의 연기에 주목
영화업계 프로들이 모이는 시사회장에서는 보통 폭소하거나 울거나하는 사람이 적은 편이고 조용히 영화를 관람하는 분위기이지만, 이 「국제 시장에서 만납시다」는 달랐다.
시사회장에 가득 찬 눈물. 물론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
시사회가 끝나고 곧바로 "많은 사람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라고 생각한 영화는 오랜만인지도 모르겠다.
가족, 사람 간의 인연, 역사, 눈물, 웃음, 지적 호기심…. 이 영화를 본다면 반드시 어느 한군데라도 만족할 수있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시사회를 마친 후, 타이밍 좋게 윤제균 감독이 방일한다고 소식을 듣고 인터뷰를 신청하였고 감독은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VOGUE JAPAN에서 이미 몇 차례 취재를 했던 동방신기의 윤호가 비록 등장 분량은 적은 카메오 출연이나 본작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하며 발군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야왕」, 「야경꾼 일지」등 출연 작품을 거듭할 때마다 연기력을 꾸준히 쌓아가며 배우로서의 실력을 올려갔기 때문이다.
윤호는 실제 유명 가수 남진 역을 사투리를 구사해가며 열연했다.
주인공 덕수는 베트남에서 해병대로 파병된 남진을 만나 평생 그의 팬이 된다.
베트남전이라는 무거운 씬에 그가 등장하여 죠크와 천연덕스러운 방언을 사용하여 분위기가 일변 밝아진다.
매력 넘치는 등장 인물인 남진을 맡은 윤호에 대해 먼저 감독에게 물어 보았다.
「윤호의 좋은 인간성」이 출연 결정의 이유입니다.」
ㅡ베트남전에 기술자로 원정간 덕수. 전장의 혼란 속에서 남성미 넘치는 강인함으로 임무를 다한 남진.「사람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이라는 포용력을 느끼게 하는 윤호의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남진을 묘사하기 위해 감독님이 윤호를 캐스팅하는 이유로 실제로 그가 가진 온화한 본성이나 인간미 역시 작용한 것입니까?
윤제균: 먼저 정윤호 씨의 캐스팅 경위부터 이야기하면 더 쉽게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극중에서 활약하는 남진 씨는 실제 톱스타 가수였습니다. 1970년대의 동방신기라고 하면 아실 것입니다(웃음).
그 남진을 맡게 될 기준은 3가지였습니다.
첫째, 지금 현재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잘 생긴 톱스타일 것.
둘째, 남진 씨가 전라도 출신이므로 전라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일 것.
그리고 세 번째로「인간성 좋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십 수년을 영화계에 있어왔지만, 실은 아이돌 가수에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에 예의가 없지 않을까, 거만하지 않을까 생각 했어요.
캐스팅 단계에 3~4 명의 후보가 압축되었습니다. 정윤호 씨도 그 안에 있었습니다.
저는 인간성 좋은 사람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나서 먼저 대화를 해보지 않으면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윤호 씨와 직접 만나 실제로 이야기를 해보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남진 역은 그가 해주었으면 하고 확신했습니다.
아이돌에 대한 제 편견은 기우로 끝났어요. 다른 후보로 만날 약속은 모두 취소했습니다.
그는 아직 젊습니다만 매우 정중했고 인간적인 부분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성격도 너무 착하고 순수했던거죠.
아이돌이므로 말수도 적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정말 이렇게 말이 많을까 생각할 정도 수다스러웠어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수다스런 남자 중 한 사람입니다(웃음).
실제로 그에게도 말했습니다만,「자네는 마치 우리 집 근처에 사는 아줌마 같다」라고 (웃음).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와도 달랐어요. 그만큼 인간미가 넘쳤습니다.
실제 촬영 현장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그가 "제가 정말 존경하는 가수가 남진 씨입니다"라고 말해주었고,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해왔더군요.
촬영도 열정적으로 임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모두들 윤호 씨의 출연에 대해 흥미를 가지시는 것도 좋았던 일 중 하나입니다(웃음).
윤호 씨의 등장하는 장면은 태국의 정글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만,
이 김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드릴게요(웃음)
「공항에 1000 여명의 인파가 모여 나올 수 없다」라는 것도!
윤제균 : 촬영은 태국에서 상당한 교외에서 나와서 진행했습니다. 평소에는 한산한 편이고 인기 없는 콘도에 숙박했습니다.
그 때 윤호 씨는 일본에 있었고, 일본에서 태국으로 왔었다고 생각됩니다.
윤호 씨를 공항까지 마중 간 프로듀서로부터「감독님 큰일입니다.」하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공항에 1000 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공항에서 나갈 수가 없어요」라고요.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난거야? 라고 하자,「팬들 사이에 정보원 같은 사람이 있어서, 태국 한국 중국 일본 팬으로 공항이 가득해요」라더군요. 실제로 공항을 출발 할 때까지 몇 시간이 걸렸습니다.
드디어 공항을 출발해서 촬영 현장을 향하고 있었는데, 그 때 또 전화가 걸려와서는,「50대 정도 팬들이 탄 자동차가 붙어 있어요. 무서워서 이대로 촬영장에 못 가겠어요.」라고(웃음).
그럭저럭 상황은 모면했는데, 매일 100 명 정도의 팬들이 촬영 현장 부근에 와 있었고,
윤호 씨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꺄아~"(웃음).
숙박 시설의 콘도에 일주일 정도 머물렀습니다.
제 방은 감독이기도 하고 해서 조금 넓은 방을 준비해주었습니다만, 방의 양쪽으로 팬 분들이 단체로 숙박하고 있었습니다(웃음).
양쪽에서 밤마다 동방신기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소리에 좀처럼 잠을 잘 수 없었어요(웃음).
촬영이 끝나면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하는데, 거기에도 팬이 따라왔어요.
주인공인 덕수를 연기한 황정민 씨, 친구 역인 오달수 씨, 저, 그리고 윤호 씨가 함께 가는데
우리 세 사람은 윤호 씨를 경호하기 위해 필사적이었습니다 (웃음).
팬 분들에겐 우리는 그냥 아저씨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웃음).
(후략)
글: 마가라 에리 / 에디터: 이이다 미호코
*원문URL: http://www.vogue.co.jp/celebrity/conversations/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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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언론에서 윤호에 대한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나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항 에피는 처음 듣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알같이ㅎㅎ 눈에 들어오는 부분들이 있길래 번역해보았습니다. :)
대화를 진행한 분은 예전에 국제시장 시사회에 다녀오셨다고 트윗하셨던 마가라 에리 씨입니다.
*관련글:「국제시장」일본시사회 다녀온 보그 재팬 라이터 +텔레파시 악수사건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know&no=203920
출처: 윤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