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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 연예뉴스 l 이정아 기자]

동방신기는 한류의 다른 이름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한류의 대표주자다.

올해 초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을 가득 채우며 무대를 누비던 섹시한 두 남자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의 반짝반짝 빛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 섹시한 두 남자가 이 가을을 ‘캐치 미’로 물들이고 있다.

새 앨범을 발표하고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쁜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그들,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보다 더 친숙하게 호흡하려는 이들의 ‘자연인’으로서의 모습이 궁금한가?

그렇다면 ‘이정아의 셀러브리티’에 잘 왔다. 이번에는 변함없이 멋진, 믿음직스러운 남자 유노윤호 편이다.

 



# 워낙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만큼 ‘아 우리가 오래하긴 했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음악적 추세가 워낙 빠르잖아요. 지난번에 해외 공연에서 많은 선후배, 동료 가수들을 만났어요. 샤이니나 비스트만 해도 이젠 정말 선배 급이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무척 빠르구나 싶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껴요. 개인적으로는 아직 막내이고 싶기도 해요.(웃음) 예전에는 경력이 빨리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선배가 되니까 책임감도 느껴지고 부담도 느끼고 있습니다. 나름 좋은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 이번 활동을 통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런 게 있을 것 같아요.


“요즘 느꼈던 게 많아요. 그 중의 한 가지가 요즘 초등학생 중에 우리를 모르는 친구들이 많더라는 거예요. 길을 지나가는데 한 초등학생이 ‘어, 유노윤호다’라고 해서 ‘내가 네 친구냐?’라고 하니까 ‘안녕하세요. 삼촌’이라고 했던 적도 있어요. 밝은 모습도 보여주고 진정성을 담은 대중성 있는 음악을 해야 오랫동안 남을 것 같아요. 오래 남는 게 무척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조용필 선생님이나 신승훈 선배님의 노래를 들으면 ‘이런 노래가 있었구나’라고 확 와 닿을 때가 있어요. 그렇게 아티스트적으로 남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돌과 성인돌...뭐 그런 다소 모호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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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하면서 보내나요?

“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타일이라. 자카르타에서 오자마자 웨이크 보드를 타러 갔고 수산시장에 가는 것도 좋아해요. 이 쪽 연예계에 있으니까 점점 잃어가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잃기가 싫어요.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예전에는 변장도 하고 다녔는데 요즘은 그냥 내 모습 그대로 다녀요. 전 몰래 몰래 잘 다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못 가본 데가 많은데 요즘은 바다도 많이 보러 다닙니다. 생각 정리 하러요.”

# 잃어가고 있는 게 있다고 했는데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일까요?


“예를 들면 동사무소에 가서 등본 떼고 그런 일? 매니저 형들이 다 해주고 그러는데 익숙해지니까 외골수가 되고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가장이 될 거고 연습생 때 마음가짐 같은 거 잃어버린 채 살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안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릴까봐 걱정됐어요.”

# 반대로 얻은 것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얻은 게 있다면 또래친구들 보다 사회생활을 좀 더 일찍 시작했고 그렇다 보니까 우리 나이 대에서 가질 수 있는 고민거리나 이런 것을 잘 넘기게 됐다는 것이죠. 우리 나이 대에 많은 친구들이 샐러리맨이고 되게 많이 치이고 그러는데 사회 활동이나 이런 걸 빨리 시작했으니까 익숙해지고 이런 건 무척 빠른 것 같아요. 우리 같은 경우는 한 곳은 뛰어나고 어떤 곳은 취약하고 이런 것 같아요. 평균화 시키는 게 우리 인생에 있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딱 연애하고 싶은 계절인데 연애는 좀 하는지 궁금해요.

“여자들한테도 남자들한테 하듯이 대해요. 뭔가 불편한 게...아직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좀 더 일에 집중하고 싶을 때인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파파라치가 있으니까 더 만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기회가 되면 예쁜 사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백마탄 공주님! 나한테 맞는 분이 어딘가에서 뭐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무척 많이 해요.
자기 전에 ‘이 순간 이 시간에 나는 지금 어딘가에 있을 그녀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녀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웃음) 편지도 써봤죠. 가끔 소녀 감성이 나옵니다. 성격은 정말 털털한데 가끔 소녀 감성이 나와요.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그 편지 전해주게 꼭 다시 이야기해주세요.

(‘이정아의 셀러브리티’는 스타의 취미 생활을 밀착 취재, 스타의 진솔한 면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