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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을 멋지게 뒤엎는
재시동한 동방신기

올해 1월, 윤호와 창민으로 재시동한 동방신기. 약 2년 반만에 오리지널 앨범이 드디어 발매!!
창민(이하 C) : 2년 반이란 짧지 않은 시간인데, 팬 여러분들이 저희들을 기다려 주셔서,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윤호(이하 Y) : 오랜만의 앨범 발매입니다.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동방신기 복귀활동"이라는 의미도 들어있어서,
스탭 여러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면서 만들었거든요.
C : 여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으며 곡을 골랐고, 레코딩도 했습니다.
Y : 이번 앨범으로 "우리들의 길은 이거다!"하는 걸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램을 담아서 타이틀도 「TONE」으로 정했습니다.
TONE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2명의 밸런스를 목소리뿐만 아니라 느껴줬으면 하고,
"저희들의 현재의 생각을 들어 주세요"하는 의미도 담겨져 있거든요.

이전보다 더 다양한 악곡에 도전. 음악성은 물론, 아티스트로써의 남다른 기합과 노래하는 것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완성도. 한층 성숙해진 인상도 느껴진다.
Y : 동방신기라고 하면 하모니가 기본. 이전 동방신기의 컬러도 가져가면서,
그걸 2명만의 밸런스로 보여주면서 한명 한명의 개성도 돋보이게 해야 한다.
C : 다른 일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역시 노래하고 있는 순간이 가장 기쁘다.
그런 마음을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몇 번이나 느꼈습니다.
Y : 예전에는 가장 고음을 담당했었던 창민이와 가장 저음을 담당했던 저.
하지만 "이 2명이 노래하면 이런 느낌이겠지"하는 예측할 수 있는 장르의 곡은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동방신기가 지금까지 가졌던 컬러, 그걸 잘 믹스하고 싶다는 저희들의 숙제를
이번 제작과정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표현할 수 있지 않았나...
다만 어쩌면 "2명의 동방신기 곡은 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른다. 그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과 감정이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담겨진 것 같습니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들어하는 곡은 『シアワセ色の花』. 7분 가까이 되는 대작 발라드입니다.
실은 재시동하고 나서 발라드 싱글은 발매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더 앨범 속에 일부러 넣었습니다.
『Bolero』같은 그런 느낌으로 사랑을 하고 싶어지는 애절한 곡입니다.
C : 사랑, 하고 싶습니다…… (한숨)
Y : 그건 뭐 어찌됐든(웃음)!! 멋진 발라드입니다. 저와 창민이, 두 사람의…
C : (작은 목소리로) 외로움……
Y : 그게 아니라(웃음)!! 밸런스에 주목해서 들어주시면 기쁠 거예요.
C : 저는 첫번째 곡인 「Introduction~magenda~」.
Y : 동요같은 곡이거든요!!
C : 지금까지 도전한 적이 없었던, 의외성 있는 곡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좀 너무 애같지 않나?"싶었지만,
몇 번이고 들으면서 "이 곡은 잘 부르면 굉장히 좋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겨서.
최대한 순수하게 아름답게 부르려고 했는데, 원하는 대로 완성된 것 같습니다.
앨범 속에서는 유일하게 이색적인 곡인 만큼 저희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Y : 흥미로웠던 건 재시동하고 나서 애드립을 넣거나 높은 음정으로 노래하면,
저랑 창민이의 목소리가 비슷하게 들린다는 것! 여러분들도 그렇게 느끼실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계속 함께 노래 불러왔는데, 신기했지요.

그런데 지금 일본에서는 한국출신의 아티스트가 챠트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데……
Y : 소녀시대나 SHINee에가는 가끔 들어요. "선배님, 감사합니다"하고.
하지만 어드바이스 하고 싶은 건, 일본에서도 계속 계속 열심히 해서 레벨업 해 가는 모습
여러분들이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렇게 하면 더 응원해 주실 거고, 저희들도 응원하고 싶어진다.
C : 얼마 전 인터뷰에서 소속사 선배인 BoA씨와 함께 좌담회를 했었는데, 거기서 BoA선배님께서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선취권(priority)을 갖고 하는 게 중요하다".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Y : BoA선배님도 동방신기도 진심으로 열심히 해 왔다고 생각하거든요. 데뷔 당시에는 아직 K-POP이라는 말도 없었고,
한 팀의 아티스트로 소개되기 위해서. 일본에서 활동한다면, 예를 들어 일본 문화나 음악을 제대로 공부한 다음이 좋다.
그게 아티스트로써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좋은 거라 생각하구요. 그런 마음을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전해 가고 싶습니다.

힘든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동방신기가 있다
일본에서 데뷔하고 7년 째. 낯설은 땅에서 필사적으로 노력을 거듭해 지금은 J-POP계의 정점에 올라서려고 한다.
몇 번씩이나 분한 마음을 극복하고 5년째에 이뤄낸 홍백가합전.
하지만 제작년, 활동 중지. 갖가지 고뇌를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의 영광이 있다.

Y : 예를 들어, 산 정상까지 올라가면 다음 산이 보인다.
그 산까지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올라가지 않으면 안된다.
저는 여러 가지 괴로운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졌고, 정말 좋은 힘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저도 모르는 새에 거만해졌을지도 모릅니다.
C : 저도 윤호와 같은 생각입니다.
Y : 저희들은 그저 운이 좋았던 겁니다.
C : 주위분들이 좋은 분들 뿐이어서. 물론 저희들도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노력해 왔다는 건 당연한 얘기지만,
멋진 여러분들께서 지탱해 주신 덕분에, 이런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프로페셔널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Y : 데뷔했을 즈음엔 "열심히 하겠습니다"하는 마음만으로 달려왔다.
하지만 그 후로 여러 일이 있어서… 주위를 더 잘 볼 수 있게 되었다.
죽을 만큼 힘들었고 괴로웠다, 그 때는. 저는 리더였기 때문에 특히 괴로웠죠.
지금 이렇게 그 얘기를 할 수 있는 게 신기할 만큼…….
앞으로도 저희들은 시간이 지나도 여러분들의 마음에 남을 감동적인 곡,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도쿄돔에 언젠가 다시 서서, 추억을 뛰어넘어 보고 싶습니다.
C : 내년 1월부터 아레나 투어도 시작됩니다!!
여러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땡땡이 치지 않고 묵묵히 그걸 향해 노력해 갈 뿐입니다.
Y : 땡땡이 치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끝이야(웃음).
저는 앞으로도 동방신기를, 그리고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 창민이와 함께라면 괜찮다!
실은 지금까지 쭉 이런 얘기를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거든요.

 

 

 

 


 

맨갤 능금횽

지금 이거 보고 울먹울먹 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재도 잘 되고 있고 앞으로 더 잘 되거라는걸 의심하지 않지만

윤호 입에서 예전일에 힘들었다는 말을 듣는건 괴롭다

힘들어도 표현 잘 안하는 윤호가 직접 힘들다라고 말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파했을지 그 깊이를 가늠조차 못하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에도 항상 끝은 긍정적이고 희망을 보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는게 대단한것 같다.

이런 윤호라서 너무 좋다 윤부심 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출처 : 더 윤호